오츠카 XBINO 10x25 쌍안경 리뷰

때는 2019년 5월.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스타디움 티켓팅을 성공하고 비행기표와 숙소까지 예약을 완료한 후 챙길게 또 무어가 있나 찾아보니 망원경! 망원경을 사야 한다는 글을 보게 된다.

 

그때 당시 공연에 대해 관심 없던 나. 그래서 망원경이 필요한지 몰랐다. 하지만 나의 자리는 2층.. 둘쨋날은 1층이지만 조금이라도 탄이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망원경이 있어야 한다는 말에 바로 서치를 시작했고 그중에 고른 건 바로 오츠카 XBINO 10x25 쌍안경이다. 보통 망원경이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쌍안경. 보통 뮤지컬을 볼 때 많이들 사서 그런지 뮤지컬 망원경으로 유명했다.

 

처음에 알아봤을때 나시카 쌍안경과 오츠카 쌍안경 중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는 무게.

나시카 망원경이 더 가깝고 잘 보이는 대신 무겁다는 말을 듣고 들고 있을 자신이 없어서 오츠카 망원경으로 선택했다.

 

오츠카 XBINO 쌍안경

오츠카 XBINO 쌍안경 구성품

 

오츠카 XBINO 쌍안경의 구성은 간단했다.

본품과 설명서, 보관가방, 렌즈 닦이, 렌즈 뚜껑.

 

오츠카 망원경 접안렌즈

우선 쌍안경을 보려면 초점을 맞춰줘야하는데 이건 현장에서 또 달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다시 한번 잡아주는 걸 추천한다. (생각보다 초점 맞추기가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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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에 있는 오츠카 XBINO 쌍안경 사용순서

1. 안경 착용자는 고무 아이컵을 접어서 사용합니다. 안경 안 쓴 사용자는 열린 상태로 보면 됨.
2. 눈과 눈 사이의 간격을 맞추기 위해 양손으로 쌍안경 몸체를 오므렸다 펼쳐서 눈 간의 간격을 맞춰줌. 누간의 간경이 정확하게 맞다면 화상이 동그랗게 보임. 이때는 선명하게 보이는 것보다 원이 하나의 원이 되는 게 중요!
3. 좌우 시력의 차가 있을 경우 오른쪽 검정 고무가 있는 시도 조절링을 좌우로 돌려 선명한 지점에 맞춘다. 이때 왼쪽 눈은 감고 오른쪽 눈만 보면서 맞춰야 함. 만약 양안 시력이 같거나 비슷할 경우에는 "+ | -" 표시중 가운데 "|" 위치에 맞춰놓으면 된다.
4. 전면 3m 이상의 대상물을 두 눈으로 관찰하며 중앙에 있는 초점 조절 링을 손가락으로 좌우 돌려 가며 화상이 선명해지도록 조절하여 맞춰준다. 
5. 눈을 대면 검은 그림자가 생길 경우 접안부 고무 아이컵 끝부분에서 눈을 약간 거리를 두고 보면 선명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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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용해본 결과 초점 맞추는 건 생각보다 힘들었다. 하지만 제대로만 맞추면 광명 찾음.

요즘에 나온 오츠카 SKY 쌍안경은 자동으로 초점이 맞춰진다고 하는데... 다시 사고 싶네

 

 

오츠카 망원경 대물렌즈 - 이쪽으로 보면 아주 작게 보임

 

 

그럼 실제로 사용한 비교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웸블리스타디움 2층에서 바라본 모습

 

웸블리 스타디움 2층. 빨간색 화살표 부분을 오츠카 쌍안경으로 본다면?

 

크고 선명하게 잘 보인다. 위에 사진상 잘 보이지 않았던 C2표시가 선명하게 보이는 정도. 이때는 초점도 완전 잘 맞춰져서 더 선명하게 보임.

 

 

웸블리 스타디움은 느낌이 확 오지 않을 거 같아 잠실 주경기장도 가져와 보았다.

 

 

역시 잠실주경기장 2층에서 화살표 부분을 오츠카 망원경으로 본다면?

 

 

이렇게 보임. 실제로는 더 선명해 보였으나 카메라로 찍으니 좀 뿌옇게 보임. 

 

 

오츠카 쌍안경 사용 후기

실제 사용해보니 공연할 땐 많이 흔들려 보기 힘들다. 보려면 가만히 서서 봐야 하는데 가만히 있기가 쉽지 않지 않은가. 응원봉도 흔들어야 하고 응원법도 해야 하고 소리도 질러야 하니.. 더군다나 흔들리지 않게 보기 위해선 양손으로 잡는 게 좋은데 그럼 응원봉을 흔들 수 없다.

하지만 멘트를 할 때나 뮤지컬 같은 경우 흔들 일이 많지 않으니 뮤지컬에서는 더 활용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덕메 언니가 가진 나시카 망원경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오츠카 망원경이 가벼워 오래 보거나 휴대하기가 더 유용한 듯하다. 무대에서 실제 나시카를 비교해보지 않아 초점이 더 잘 맞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과 잠실 주경기장 스파콘에서 사용했고 백 퍼센트는 아니지만 많이 만족하고 있으므로 오츠카 XBINO 쌍안경을 추천한다. 

 

지금은 공연이 없어 오츠카 쌍안경으로 달만 보고 있지만 곧 나아져 공연장에서 사용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