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에서 유명하다는 대오서점에 다녀왔다. 우리는 방탄소년단 RM 남준이가 다녀간 곳이기 때문에 다녀왔는데 알고 보니 아이유 꽃갈피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대오서점은 헌 책을 사고팔던 헌책방이었는데 점점 헌책방을 찾는 사람도 줄고 운영을 하시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대오서점을 정리하려 했지만, 대오서점의 이름에 담긴 추억을 간직하고 싶으신 할머니의 고집으로 가게 일부를 지금까지 지키게 됐다고 한다. 현재는 전시, 공연 등 문화 공간과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대오서점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55
전화 : 02-735-1349
운영시간 : 매일 12:00 ~ 21:00
카페 이용시간 : 2시간
주의사항 : 상업적 촬영 금지(폰카메라 촬영만 가능)
현재는 카페로 운영 중인 대오서점.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음료부터 주문하거나 대오서점에서 판매하는 엽서를 구매하면 들어갈 수 있다. 또 한 가지 상업적인 촬영은 안된다는 점! 영상을 오랫동안 촬영하거나 무단으로 방송 촬영을 하는 건 금지하고 있다. 쇼핑몰 촬영이나 유튜브 촬영도 안된다고 하셨다.
카페 대오서점 메뉴는 간단했다. 아메리카노, 유자레몬차, 초콜릿, 보이차, 라떼, 눈 덮인 인왕산. 1인 1 음료를 시켜야 한다고 하셨다. 주문을 하고 결제를 한 후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문에 붙어있던 아이유와 남준이 사진! 남준이 사진은 많이 봤었었는데 아이유도 이곳에서 촬영을 했다는 걸 사진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안쪽에 들어가면 테이블이 있고 원하는 테이블에 앉으면 된다. 내부는 생각보다 크지 않아 금방 자리가 차곤 했다.
우리는 자리를 잡기 전 남준이(RM)이 사진 촬영한 장소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로 했다. 내부가 크지가 않아(성인 4명정도가 들어가면 거의 꽉 차는 마당) 위치는 사진 촬영 장소는 어렵지 않게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촬영한 자리엔 남준이의 싸인도 붙어 있었다. (가지고 싶다...) 남준이와 비슷하게 인증샷 완료! 남준이가 이곳을 왜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았다. 작은 공간이지만 가득 차 있는 헌책들과 옛날 할머니 집에 놀러 온 거 같은 그때 그 감성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들을 보니 참 푸근한 기분이 들었다.
주문을 하고 들어오는 입구는 아이유 꽃갈피 커버 사진을 찍은 장소였다. 처음에 들어갈때 왜 의자가 문 한가운데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아이유가 앉은자리였던 것. 꽃갈피 촬영 공간 옆으로는 아이유의 싸인이 있었다. 대오서점은 아이유 꽃갈피로 유명한지 그 장소에서 아이유 포즈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았다.
사진을 모두 찍고 자리를 잡고 앉아 구경하다보니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음료 맛은 나쁘진 않았지만 오래 기억나는 맛이 아닌 평범한 맛이었는데 음료의 맛보단 분위기가 더 기억에 남는 카페가 아닌가 싶다.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하다 보니 그 추억들이 가득하고 또 방문한 연예인들도 많고 촬영도 많이 해서 그런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거 같기도 했다. 나중에 보니 내가 앉은자리는 배용준이 앉았던 자리라고 표시돼 있기도 했다.
나는 어릴때 보았던 자습서나 교과서, 인테리어가 많아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게 많았는데 이런 걸 접해보지 못한 어린 친구들은 새로운 인테리어가 신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친구에게나 그 시대를 경험한 세대의 사람들 모두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 줄 수 있는 공간이 아닌가 싶다. 금방금방 쉽게 쉽게 변하는 시대에 이런 공간이 남아있다는 게 참 소중하고 오랫동안 유지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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