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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덕질생활/2023

더 늦기 전에 써보는 BTS 슈가 투어 Agust D TOUR 'D-DAY' in 싱가포르 콘서트 관람 후기

by 젤라임 2023. 7. 28.

지난 6월에 다녀온 BTS 방탄소년단 슈가의 콘서트 어거스트디 투어 디데이 인 싱가포르 콘서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힘들었던 티켓팅을 끝내고 처음으로 덕메언니들과 함께 다녀온 싱가포르. 기대했던 싱가포르이었지만 기대만큼 좋지 못했던 여행기는 나중에 남기기로 하고 우선 후텁지근한 싱가포르의 날씨를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고 다녀온 콘서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그럼 시작!!

 

 

슈가 어거스트디 싱가포르 콘서트 티켓팅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BTS SUGA] 어거스트디 투어 싱가포르콘서트 싱가폴 티켓마스터(Tiketmaster) 티켓팅 후기

2023년 5월부터 시작한 BTS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다른 이름 어거스트디의 Agust D TOUR 'D-DAY' 월드투어! 미국 지나 아시아에서 열리는 어거스트디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했던 방콕콘서트 티켓팅

gelabts.tistory.com

 

 

 

 

방탄소년단 슈가 투어 Agust D TOUR 'D-DAY' in 싱가포르

일시 : 2023.06.17~18

장소 : Singapore Indoor Stadium

 

 

 

방탄소년단 슈가 어거스트디 콘서트를 보러 싱가포르에 가다!

정말 TMI지만 나는 해투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사람이었다. 해외여행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다니지 않았는데 방탄소년단을 좋아한 이후 해외투어를 다니며 함께 해외여행도 하곤 했다. 단체 활동을 잠시 못하게 되면서 한동안은 해외 나갈 일은 없겠구나 했는데... 이게 웬걸? 윤기의 콘서트로 생각지도 못하게 싱가포르에 가게 되었다!! 고마워 윤기야!!!!!

이번 해투는 처음으로 함께 덕질을 하는 덕메언니들과 함께하는 해투였다. 그래서 더 설렘 반 기대 반! 원래 해외여행은 처음 만난 동행과 다녔는데 이렇게 덕메언니들과 함께하니 또 새로운 기분이었다. 

나의 신조는 콘서트는 무조건 올콘!이었는데 이번 콘서트는 티켓을 하루밖에 구하지 못해 하루만 다녀왔다. 일정 상 싱가포르에 오래 머물지 못하니 하루만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기도 했다. 

 

 

 

슈가콘서트가 열리는 싱가포르 실내체육관 도착

싱가포르 실내체육관 도착

방탄소년단 슈가 어거스트디의 싱가포르 콘서트는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우리는 싱가포르 실내체육관까지 지하철인 MRT를 타고 갔다. 실내체육관 바로 앞에 MRT역이 있어 수월하게 찾아갈 수 있었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이 방탄소년단 슈가의 콘서트가 열리는 곳임을 알 수 있었던 게 아미를 상징하는 보라색 아이템과 BT21을 달고 있는 아미들이 많았다. 더불어 윤기의 개인콘서트다 보니 유독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많다는 게 또 특징이었다. 어쩜 이렇게 다들 투명하신지 ㅋㅋㅋㅋㅋ

 

싱가포르 실내체육관

경기장 한편에 있던 기념사진 찍는 곳은 줄이 너무 길어 엄두도 내지 못했다. 뜨거운 햇빛과 열기를 견디면서 줄을 기다릴 자신이 없었다. 대신 사람이 없는 틈타 간단히 기념사진만 찍어두었다. 이건 있어야지!!

 

싱가포르 콘서트에서는 따로 본인 확인이 없었다. 그냥 인쇄해 간 종이 티켓만 있으면 입장이 가능했다. 빡쎈 본인 확인은 한국에만 있는듯하다. 생각해 보니 해외콘서트에서는 티켓만 가지고 들어갔었던 기억이 있다. 본인 확인이 없으니 그냥 콘서트 입장시간까지 기다리면 됐었다. 시간이 조금 남아 옆에 있는 쇼핑센터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콘서트장에서 웬 복숭아? 쇼핑센터 내에 있는 마켓에서 물을 사러 갔는데 그곳에 내가 먹고 싶던 납작 복숭아가 있는게 아니겠는가!!!! 이거 싱가포르 내에서도 은근 찾기가 힘들어서 아직 먹지 못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찾은거다. 그래서 한줄 사서 들어가기 전에 나눠 먹었다 ㅋㅋㅋㅋ 콘서트 전에 납작복숭아 먹은 건 우리 밖에 없을걸 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싱거운 복숭아 맛이었는데 나름 괜찮은 거 같기도..?

쇼핑센터에서 귀여운 윤기를 업고 있는 아미를 만났다. 이번 윤기콘서트에서는 재밌는 사진이나 문구가 많아서 더 재밌었던 거 같다. 아미들 진짜 잘 논다 ㅋㅋㅋ 빠질 수 없는 아미밤 단체사진도 찍고 입장하러 이동했다. 

 

 

싱가포르 주경기장에서 대기

 

위에서 말했지만 윤기의 콘서트는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그 옆엔 주경기장이 있었는데 주경기장을 스탠딩 대기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쨍볕에서 기다리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더운곳에서 힘들까봐 주경기장을 빌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 배려가 어찌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ㅜㅜㅜ 아마 그냥 쨍볕에서 기다렸다면 들어가기도 전에 쓰러졌을지도 ㅜㅜㅜㅜ

덕메언니와는 맞추지 않았는데 같은 구역 비슷한 입장번호였다.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서 보는 콘서트였다!!!

 

 

멀리보이는 실내체육관과 팔찌

팔찌는 내 스탠딩 구역에서 바로 받았다. 따로 본인확인할 게 없으니 티켓만 확인하고 바로 팔찌수령 완료. 

팔찌는 윤기콘서트 전용이 아닌 라이브네이션이 쓰여있는 팔찌였다. 왜 여긴 이거냐아 ㅜㅜㅜㅜ 다른곳은 어거스트디 디데이가 딱 써있는 팔찌였는데.. 이건 진짜 아쉬웠다. 

 

 

짐 검사 후에 실내 입장!

기다리는 건 너무 힘들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혼잡하고 더웠다. 그래도 기다림은 끝이 있는 법. 조금씩 움직이고 나아가니 어느덧 입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싱가포르 콘서트는 들어가기 전에 짐 검사를 철저히 했다. 긴 막대기로 가방 안을 확인하고 파우치도 직접 열어 확인시켜 주고, 가져온 물은 버리고 물병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다. 아마도 액체는 뭔지 확인이 안돼서 그런 건가... 물병은 안에서 물 받아서 먹을 수 있다며 가지고 가라고 하셨다. 직원 분들이 친절해서 좋았다. 

해외 콘서트에서는 콘서트를 보면서 맥주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특이했는데 이곳에서도 매점이 있어 맥주나 음료, 음식을 먹으며 관람할 수 있었다. 우리는 스탠딩인 데다가 다들 생각이 없어서 물도 받지 않고 자리를 잡았다. 실내는 시원하고 쾌적했던 걸로 기억한다. 더운 곳에 있다 들어오니 이곳은 천국!!

 

 

어거스트디 싱가포르 콘서트 스탠딩 시야

 

우리는 오른쪽 뒷구역 스탠딩 구역이었다. 입장번호도 뒷번호라

별로 기대하고 있지 않았는데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무대가 더 가까웠다. 시작하기 전엔 무대가 보일 정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시야가 너무 좋아서 더 들떠버렸다!!! 옆에 있던 언니는 키가 커서 더 잘 보였다고... 이럴 땐 정말 작은 키가 너무 아쉽다. 왜 다들 스탠딩화를 신는지 알게 돼버렸는걸........

 

 

콘서트가 시작되며 좋았던 시야는 사라졌다..

시야가 너무 좋아서 기대에 차 있던 우리는 콘서트가 시작되며 접어야 했다. 다들 손 올리는 걸 생각하지 못했죠.. 왜....

아미밤은 왜 이리 높게 드는지... 핸드폰은 또 왜이리 드는데요 ㅜㅜㅜㅜ.... 손과 손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가며 봐야 했던 어거스트디 윤기..... 에라 모르겠다 결국 나도 핸드폰을 높이 들고 보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보기 시작함. 핸드폰으로 봐야 윤기가 보이는 걸 어쩌겠나요ㅜㅜㅜㅜ

 

 

 

요리조리 피하며 본 윤기의 모습! 이 날 본 윤기가 그동안 봤던 윤기 중에 가장 가까웠었다. 이 날까지는..! 콘서트에서 플로어 가는 게 소원이었는데 점점 앞으로 가고 있는 거 같아서 뿌듯했다. 나중에 단체 콘서트 하면 코앞에서 보게 해 주세요 제발 하이브야!!!!!(갑자기 급발진 ㅋㅋㅋㅋ)

윤기 콘서트는 말모말모! 너무 좋았다. 라이브는 말할 것도 없고 셋리, 무대연출, 모든 게 완벽했다. 다만 무대가 올라가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제서 생각해 보니 무대가 올라가지 않는 것도 나름 장점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무대가 올라가지 않으니 더 가까이서 윤기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콘에선 무대가 올라가면서 무대가 작아져서 점점 보기 힘들었다는 ㅜㅜㅜㅜㅜ

이날 여의도에서 하는 페스타에 가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싹 다 날려줬던 콘서트였다. 요리조리 피하며 봐야했던 것도, 쉴새없이 윤기를 부르던 분을 보면서도 그저 재밌었던 시간이었다. 스탠딩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힘든지도 모르고 즐겼던 싱가포르 어거스트디 디데이 콘서트!!!

 

 

 

 

 

 

하지만 콘서트장에서 나오니 현실로 돌아왔다. 나이는 못 속여 넘나 힘들.... 콘서트 나오자마자 아직 문 연 식당으로 가 정체불명의 밥을 먹고(맛은 있었지만 국적을 알 수 없는 음식이었다. 한식+일식+양식이 모두 담겨 있는 음식이랄까?ㅋㅋㅋㅋ) 습한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숙소로 돌아왔다. 

 

 

 

 

싱가포르에선 콘서트를 하루 밖에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우리에겐 서울콘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됐다. 짧은 싱가포르 여행일정이라 다음날은 오롯이 싱가포르를 즐기며 하루를 보냈다. 한동안 없을 해외여행이라 생각했는데 윤기 덕분에 싱가포르를 여행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윤기를 볼 수 있어서 더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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