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탄소년단 리더 RM(남준)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과 백제관을 관람하러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한 건 이번이 세 번째. 방탄소년단의 덕질을 하면서 참 많은 곳을 가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이곳 국립중앙박물관은 방탄소년단의 팬이라면 한 번쯤 꼭 와야 하는 곳 중에 한 곳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의미가 큰 곳. 국립중앙박물관에선 몇 개의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나는 그중 <漆, 아시아를 칠하다> 전시도 함께 관람하고 왔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국립중앙박물관 2층 안쪽에 위치한 상설전시관 사유의 방에는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
사유의 방에 입구에는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라는 문구가 쓰여있고 영상이 나오는 어두운 복도를 지나면 신비한 분위기의 반가사유상을 만나볼 수 있다.
오른발을 왼쪽 무릎에 얹고 오른손을 살짝 뺨에 댄채 깊은 생각에 잠긴 반가사유상은 인간의 생로병사와 삶에 대한 깊은 고민과 깨달음을 상징한다고 한다.
어둡고 넓은 공간에 반가사유상 두 점이 있고 그 위론 별처럼 보이는 조명이 있어 좀 더 신비로운 느낌이었다. 처음 입구에 들어올 때 봤던 문구 '두루 헤어라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의 문구가 왜 적혀 있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 백제실
국립중앙박물관 1층 상설전시관인 선사·고대관 백제실에서 남준이가 올려준 사진 속 유물을 만날 수 있었다.
선사·고대관에서는 구석기시대부터 통일신라와 발해가 공존한 남북국시대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는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상설 전시관이다.
신라실은 예전에 방탄소년단 서울 홍보영상에서 남준이 촬영한 장소라 한번 다녀간 곳인데 이번에 올려준 사진은 그 옆에 위치한 백제실의 유물들이었다. 처음엔 신라실에 비슷한 유물이 있어서 신라실에서 열심히 찾았지만 나중에 보니 백제실이었다는 후문. 신라와 백제가 비슷하면서도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다.
특별전, <漆, 아시아를 칠하다>
전시기간 : 2021.12.21 ~ 22.03.20
전시장소 : 특별전시실
관람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및 어린이 2,000원
특별전시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특별전 <漆, 아시아를 칠하다>를 보고 왔다. 이 특별전 <漆, 아시아를 칠하다>는 따로 관람 티켓을 구매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특별전시실 입구에 있는 인포메이션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漆, 아시아를 칠하다> 전시는 옻칠에 관한 주제로 열리는 전시이다. 옻나무는 아시아에서만 자생하는 나무라 옻칠은 아시아 지역의 기술문화로 잡리 잡았다고 한다. 옻나무에서 어떻게 옻칠을 채취해 도료로 만드는지, 옻칠을 해 어떤 공예품을 만드는지, 그리고 아시아 지역마다 어떤 취향과 기법으로 옻칠 장식을 하는지 볼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옻칠로 하는 예술 작품도 볼 수 있는 전시였다.
칠공예는 옻나무에서 옻칠을 채취하고 정제하여 도료로 만들고 물건에 옻칠을 하는 것 모두 반복되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전시 입구에는 그런 인고의 시간을 나타내는 듯한 흑백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다.
특별전 전시에서는 다양한 옻칠공예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아나라의 취향에 따라 옻칠하는게 달라지는 게 신기했고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면 보는 것도 재밌었다. 마지막엔 옻칠로 한 작품도 볼 수 있었는데 이게 옻칠로 한 작품이야 할 정도로 너무 아름답고 신기했다.
디지털 실감 2관 VR체험
이번에는 운 좋게 VR 체험을 예약해 체험해 볼수 있었다. 실감2관에서 진행하는 VR체험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VR체험 예약 페이지에서 예약 후 체험할 수 있다. VR 체험은 매진이 빨리 되니 미리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 나는 운이 좋게 우리가 가는 타임에 예약이 비어있어 예약할 수 있었다.
디지털 실감 2관은 국립중앙박물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 실감 2관에 있는 인포메이션으로 가면 된다. 예약 시 받은 QR코드를 찍은 후 원하는 VR 체험을 선택하면 직원 분들이 안내해 주신다. 내가 선택한 VR은 '청자에 담긴 세상 VR'. 고려청자에 담긴 다양한 무늬 속 세상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내용이었다. 동자를 따라 이동하기도 하고 간단한 게임도 할 수 있었다. 내용도 알차고 꽤나 재밌었던 체험이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은 체험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꼭 한번 참여해보기를 추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여러 번 와도 지루하지 않은 것 같다. 관람실마다 보기 좋게 꾸며져 있고 주변 볼거리도 풍부해서 그런 게 아닐까. 우리가 간 날은 아이들이 많았는데 교육적으로도 참 좋은 곳인 것 같았다. 방탄소년단 덕질을 하면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래저래 방탄소년단 덕질은 인생에 참 유익하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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