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포플라나무1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벚꽃이 한참 피고 있던 2021년 4월. 전시를 보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나는 지방에 살고 있는지라 전시를 보기 위해선 대체로 서울로 올라와야 한다. 그렇다 보니 한번 올라올 때 최대한 많은 전시를 보기 위해 스케줄을 짜곤 한다. 이날 예약한 전시는 2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하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전시와 환기 미술관이었다. 덕수궁은 올때마다 기분이 이상하게도 좋아진다. 빽빽한 건물들 사이에 여유롭게 있는 덕수궁이 뭔가 부자연스러우면서도 조화롭다. 그래서 덕수궁을 좋아한다. 나는 주로 평일에 전시를 보는 걸 좋아한다. 한 번은 정말 아무도 없는 평일 전시를 간 적이 있었는데 발소리마저 적막한 공간에서 작품과 나 둘만 있는 기분이었다. 미술이라곤 하나도 모르는 나였지만, 조용한 가운데에서.. 2021. 9.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