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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이유 더 골든아워 콘서트 막콘 후기(+잠실주경기장 1층 시야)

by 젤라임 2022. 11. 16.

지난 9월에 있었던 2022 아이유 콘서트 〈The Golden Hour:오렌지 태양 아래〉 후기이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린 콘서트면서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잠실 주경기장에서 이틀간 열리는 콘서트였다. 예전부터 아이유 콘서트는 꼭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운 좋게 마지막 날 티켓팅에 성공해서 입성할 수 있었다. 

 

▼ 아이유 콘서트 티켓팅을 했던 멜론티켓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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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많이 까먹었지만 더 잊히기 전에 써보는 멜론 티켓 티켓팅 후기와 티켓팅 팁이다. 예매사 중에 가장 자신 없는 예매사인 멜론티켓. 하지만 매번 티켓을 잡아서 신기한 곳이기도 하다. 그

gelabts.tistory.com

 

 

 

아이유 콘서트를 보기 위해 잠실 주경기장 도착!

나는 원래 콘서트를 보러다니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고 난 후 처음 콘서트를 봤지만 방탄소년단 이외의 다른 가수의 콘서트를 보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는데 유일하게 정말 가고 싶었던 콘서트는 아이유 콘서트였다. 아이유의 노래와 가사를 너무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이유 콘서트가 워낙 재밌기로 유명해서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콘서트였다. 코로나 전에 이번에는 꼭 가야지 다짐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게 무산되었고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아이유 콘서트를 다녀올 수 있었다. 아마도 잠실 주경기장에서 해서 갈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표 구하기 너무 힘들어유....)

 

 

아이유 콘서트가 열리는 잠실 주경기장아이유 콘서트가 열리는 잠실 주경기장
아이유 콘서트가 열리는 잠실 주경기장

 

내가 다녀온 날은 아이유 콘서트의 마지막 날이자 아이유의 데뷔 14주년이라는 9월 18일 콘서트 둘째 날이었다. 시간이 꽤 지났지만 이날의 날씨는 잊을 수가 없다. 콘서트 전 주까지만 해도 딱 가을 날씨다 싶은 선선한 날씨였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갑자기 여름 날씨가 되어 있었다. 콘서트 첫날 후기를 보면 콘서트 필수품으로 양산과 물을 꼭 챙기라는 글을 보기도 했는데 이해가 되는 정말 햇빛 쨍쨍한 여름 날씨의 일요일 었다. 함께 간 언니가 혹시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나보다 더 신나 하는 모습이었다. 아이유는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콘서트가 맞나 보다.

 

 

본인확인 부스티켓수령 후 받은 띠부씰
본인확인 부스와 티켓수령 후 받은 띠부씰

 

우리는 먼저 티켓을 받기 위해 이동했다. 아이유 콘서트 티켓은 3층을 제외한 나머지는 현장 수령이었고 본인 확인을 한 후에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아이유 콘서트에서는 티켓팅부터 플미를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던 거 같다. 신고제도 있었고, 시제석의 시제석까지 모두 열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최대한 팬들이 불이익 없이 많이 오길 바라는 마음인 거 같아서 참 좋았었다. 

티켓을 받기 위한 본인 확인 부스는 정말 잘 되어 있었다. 이름별로 구분되어 있었고 부스가 많아서 바로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실제 본인이 가서 그런지 본인 확인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신분증 보여주고 본인 맞냐고 물어보고 맞다고 하니 바로 팔찌 착용. 일행도 이때 함께 가야 팔찌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4시 전까지 티켓 수령을 하면 선물을 증정한다고 했는데 그건 바로 아이유 띠부띠부씰! 예쁘네유!!

 

 

아이크 판매 부스아이크 응원봉
아이크 판매 부스

 

티켓을 받은 후 우리가 향한 곳은 아이유의 응원봉 아이크를 판매부스였다. 잠실 주경기장은 응원봉 흔들러 가는 곳이죠! 최근에 본 아이유 티비에서 아이크 출석률이 낮을까 걱정했다는 말을 봤었는데 괜한 걱정을 했잖아유.. 저두 샀다구유!

아이크 생각보다 작고 귀여워서 발광력이 약할 줄 알았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환하고 귀엽던걸..

 

응원봉 아이크까지 구매한 후 콘서트 전에 배를 든든히 채우기 위해 근처에서 밥을 먹고(주경기장 근처는 정말 사람이 많았다. 너무 더워서 밥 먹은 후 잠시 쉬려고 카페에 갔더니 이미 만석 만석... 결국 할맥에서 맥주 한잔 마시고 콘서트 봤음) 입장하기 위해 다시 주경기장으로 향했다. 

 

 

포토존포토존
포토존

 

전날 후기에 분명 유애나 부스 옆에 포토존이 있다고 봤는데 아무리 봐도 없었다. 아 콘서트에 왔다면 포토존을 꼭 찍어줘야 하는데 하고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입장하면서 위를 보니 포토존이 보였다. 아니 왜 저게 저기에..???? 알고 보니 유애나 존이 너무 복잡해서 조금 한적한 곳으로 옮겼다는 얘기를 봤다. 이미 사람이 너무 많이 서있어서 포토존에선 사진을 찍진 못했고 그냥 포토존만 찍고 와야 했다. 이렇게 포토존 찍은 게 어딘가 싶다. 

 

 

 

잠실 주경기장 입성! 1층 27구역 1열 시야 

난 일반 예매로 티켓팅을 해야 해서 플로어는 생각할 수도 없었다. 이미 선예매 때 모두 나간 뒤...(다음엔 유애나에 가입해야 할까 보다ㅜㅜ) 그동안 잠실 주경기장에 갔던 콘서트를 생각하면 2층 중앙이 제일 보기 좋지만 중간에 분명 이동차로 이동할 테니 그때를 노리자 하고 1층을 노렸었다. 그래서 내가 잡은 자리는 잠실 주경기장 1층 27구역 1열! 여기가 이동차 있으면 개꿀 자리거든요! 그런데 전날 후기 보니 이동차가 아니라 열기구 타고 하늘을 나시더라고요........???? 

 

 
잠실 주경기장 1층 27구역 1열 시야

잠실 주경기장 1층 27구역 1열 시야잠실 주경기장 1층 27구역 1열 시야
잠실 주경기장 1층 27구역 1열 시야

 

제일 사이드 구역이었지만 1열이라 좋았다. 앞에 아무도 없어서 넓게 사용할 수 있었고 시야도 가려지는 게 없었다.(다만 멀리 카메라가 조금 신경 쓰이긴 했다.) 사실 주경기장은 전광판 보러 가는 거니까... 전광판은 정말 잘 보이는 위치였다. 전광판 중에 하나는 약간 우리 방향으로 틀어져 있었는데 그 전광판은 아이유만 세로캠 전광판이었다. 전광판이 너무 잘 보여서 좋았다!

아이유 콘서트 마지막 날 슬로건은 "걸음마다 함께할게, 우리는 완벽한 14년 지기 친구니까". 유애나는 아닌데 왜 내가 눈물이 나는 거냐고요ㅜㅜㅜ 팬의 마음은 모두 같구나 싶었다. 유애나와 아이유 더 오래오래 함께해요!

 

 

아이유 마지막 콘서트 하늘아이유 마지막 콘서트 하늘
불들어온 아이크 응원봉아이유 콘서트 무대
아이유 마지막 콘서트 하늘

 

 

입장할 때 파랗던 하늘은 어느덧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콘서트 제목 그대로 골든아워였다. 황금빛으로 물든 시간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아이크 불켜진 관객석 아이크 불켜진 관객석
아이크 불켜진 관객석

 

 

처음 아이유 님을 전광판을 봤을 때 느낀 점은 여신이다! 였다. 진짜 저렇게 이쁠 수가 있나? 원래 예쁜 건 알았는데 전광판으로 보니 더 예쁜 거예요! 실물로 보면 더 여신이었겠지 ㅜㅜㅜㅜ 그리고 노래 정말 잘한다. 중간에 멘트 할 때 이 날 공연 때 몸이 좋지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던데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잘했다. 예쁘고 귀가 녹는 콘서트였다.

정말 난 아이유의 노래를 좋아했나 보다. 나오는 곡들 모두 아는 곡들이었고..(아마 팬이 아닌 사람들이 많이 올걸 예상해서 대중적인 곡을 셋리로 짠 거 같기도 하지만..) 다 아는 곡들이니 더 신나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이래서 아이유 아이유 하는구나!

 

 

출처 - 아이유 인스타
출처 - 아이유 인스타

 

그리고 열기구 시간! (1층 1열 정말 좋았는데 단점이라 하면 스태프분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사진을 하나도 찍을 수 없었다는 점...)

열기구 타고 가니 잘 안보이겠다 싶었는데... 열기구가 우리 구역 쪽에서 시작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 구역 앞에서는 거의 떠있지 않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기구를 볼 수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엄청났다. 아이유 콘서트와 너무 잘 어울리는 스트로베리 문 열기구였다. 열기구 이외에도 드론 쇼도 있었고, 무대 연출도 좋았다. 정말 아이유 아이유 할만 하잖아유!

 

 

앵콜무대
앵콜무대앵콜무대
앵콜무대앵콜무대
놀랍게도 아이유입니다
앵콜무대

 

그리고 아이유 콘서트라면 빼놓을 수 없는 앵콜!

소문이 자자했다. 앵콜, 앵앵콜, 앵앵앵콜을 한다는 아이유 콘서트. 그런데 이번엔 잠실주경기장이다. 잠실주경기장 주변엔 아파트가 많아 늦게까지 공연을 할 수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앵콜은 그리 길지 않을꺼라고 생각했었다. 

본 공연이 끝난 시간이 9시 반쯤? 그리고 나서 앵콜을 시작했는데 정말 사용할 수 있는 시간까지 꽉꽉 채우려는 듯 정말 많은 곡을 앵콜로 불러줬다. 다른 구역에 있던 동생은 앵콜 하나 끝나고 정말 끝인 줄 알고 퇴장했다던데.. 원래 콘서트는 관객석에 불들어와야 끝나는 게 국룰이잖아요? 앵콜이 끝났는데도 불이 켜지지 않았고 기다리다 보니 다시 등장! 그렇게 몇 곡을 더 부른 후에 관객석에 불이 들어왔다.

 

 

정말 콘서트에 온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던 공연이었다. 누가 아이유 콘서트 어땠어 물으면 그저 쌍따봉을 올려줄 정도! 무대 연출, 셋리, 음향, 전광판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이 완벽하고 좋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무대 가까운 곳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티켓 구하기가 더 힘들겠지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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