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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덕질생활/2022

[용인 남준투어] 장옥진 고택 카페와 전시 후기

by 젤라임 2022. 10. 13.

지난 8월 용인 남준투어로 다녀온 장옥진 고택 카페와 전시 후기이다. 급 백남준 아트센터에 다녀온 후 바로 장옥진 고택으로 이동했다. 장옥진 고택은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다녀간 곳이다. 장옥진 고택의 아미님께서 소중한 후기를 남겨주시기도 했고 이후 남준이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려주기도 했다. 용인 남준투어의 첫 번째 장소는 못 가게 됐지만 두 번째 장소인 장옥진 고택은 계획대로 관람할 수 있었다. 

 

 

 

장옥진 고택

주소 :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로 119-8 화가장욱진고택

운영시간 : 화 ~ 일 11:00 ~ 15:00 / 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31-283-1911

 

 

장욱진 고택 입구장욱진 고택 입구
장욱진 고택 입구

 

앞 전시를 조금 오래 본 탓인지 조금 늦게 장옥진 고택에 도착했다. 이런 곳에 고택이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일반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냥 평범해 보이는 동네의 골목길에 있었다. 주차를 할 곳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장옥진 고택 바로 옆에 폐업한 가게 앞쪽에 공터가 있어 그곳에 주차할 수 있었다.

이곳은 장욱진 미술문화재단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고 간판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한옥으로 된 카페가 보였다. 우리는 먼저 한옥카페부터 가기로 했다. 사실 카페가 더 가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남준이가 다녀갔던 장욱진 고택 한옥카페니 말이다. 

 

장욱진 고택 카페장욱진 고택 카페장욱진 고택 카페장욱진 고택 카페
장욱진 고택 카페

 

장옥진 가옥 카페는 작고 아담했다. 한쪽에는 장옥진 화가의 작품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이 있었고 기억자로 걸어오면 좌식 테이블이 있었다. 우리가 들어갔을 땐 안쪽에 한 팀, 바깥쪽에 한 팀이 앉아 계셨다. 바깥쪽에 앉아계신 테이블이 남준이가 앉았던 곳이었는데 나중에 우리가 아미인걸 아셨는지 자리를 비켜주셨다. 너무 감사했던 분들...ㅜㅜㅜ 그분들도 아미이신 거 같았는데 너무 감사했었다. 덕분에 남준이 자리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우리가 카페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8월이었지만 비가 오기 전부터 우중충해서 약간 쌀쌀해서 따뜻한 게 먹고 싶었지만, 우리에겐 선택지는 없었다. 남준이가 먹었던 아이스 오미자차로 통일. 장옥진 고택 카페 사장님께서도 굉장히 친절하셨다. 덕분에 우리도 기분 좋게 다녀올 수 있었던 거 같다. 비 오는 한옥카페는 생각보다 더 좋았고 멍하니 비 오는 것만 보고 있었도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장욱진 고택 전시장욱진 고택 전시장욱진 고택 전시
장욱진 고택 전시

 

카페에서 나와 고택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 장욱진 고택은 2008년 9월에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장욱진 화가님이 타계할 때까지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던 집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 작가님의 손길이 남아있는 듯했다. 전시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한옥 한 방에서 전시가 되고 있었는데 작품과 한옥이 정말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남준이가 인스타에 남겨준 작품은 저 방에 있었다.

 

 

 장욱진 고택 정자 장욱진 고택 정자장욱진 고택 정자의 풍경
장욱진 고택 정자

 

 

한옥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있는 조그마한 정자. 남준이가 인스타에 남겨준 장소였다. 직접 가보니 남준이가 정말 좋아했을 거 같은 느낌이었다. 나도 아주 오랫동안 이곳에 머무르고 싶은 감정이 강했으니 말이다. 정자에 달려있는 풍경을 보니 또 붕경이 생각나고 이 정도 되니 병이다 병.

 

 

장욱진 고택 양옥장욱진 고택 양옥장욱진 고택 양옥
장욱진 고택 양옥

 

정자를 지나 좀 더 걸어가면 2층짜리 양옥집이 나온다. 장욱진 화가님이 직접 설계하여 짓고 말년을 기거했던 곳이라고 한다. 내부가 예전 할머니 집이 생각나기도 했다. 2층은 개방하지 않고 일부만 개방되어 있고 이곳 역시 전시실로 이용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당시 전시의 포스터 작품이었던 <무엇이 선인가> 작품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나는 비 오는 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축축하게 젖는 느낌이 싫기도 하고 습기가 많은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비오는 장욱진 고택을 돌아다니며 비오는 날도 나름 괜찮구나라고 느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이곳이 만족스러웠다는 증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 크지 않아 모두 돌아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지만 충분히 와볼 만한 곳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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