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여행 - 추암 촛대바위와 출렁다리

동해 가볼 만한 곳, 동해 여행지 추암 촛대바위/출렁다리

 

동해 추암 촛대바위

 

방탄소년단의 버터 앨범 촬영지인 맹방해수욕장을 가기 위해 삼척에 도착한 우리. 1차 목표로 하던 맹방해변에서의 기념촬영은 끝이 났고, 다음 코스로 윤기가 추천해 준 촛대바위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근처 촛대바위가 두 개였던 것! 삼척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이 있고 동해 추암 촛대바위 이렇게 두 개가 나오는걸?

삼척시에서 붙여놨던 현수막에선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이라고 쓰여있었지만, 영상에서 윤기가 가리키고 있는 건 추암 촛대바위 같았고, 더군다나 BTS가 추천한 삼척 여행지라고 했지만 추천하는 걸 보지 못했기 때문에 믿음이 안 가기도 했다.

추암 촛대바위가 더 유명하기도 하고, 버터 앨범 재킷 에피소드 영상 속 윤기의 말을 정리해 본 결과 동해 추암 촛대바위 일거 같다는 결론을 내고 동해 추암 촛대바위로 향했다. (삼척에 있는 촛대바위는 다음에 꼭 가봐야겠다)

 

윤기의 이 한마디로 우리의 코스는 정해졌다.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에 위치한 동해 여행지 추암 촛대바위.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으로도 등장하기 추암 촛대 바위는 해돋이가 장관을 이루는 대표적인 일출 명소라고 한다. 촛대바위가 있는 추암해변에는 촛대바위, 형제바위, 해암정, 추암조각공원이 있고 최근 추암 관광지 개발로 여러 편의시설이 조성되었고 2019년 7월에는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와 해안산책로가 조성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이 그래서 동해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거 같다.

 

 

주차장을 지나 촛대바위로 가는 길엔 다리가 나오는데 그곳엔 귀여운 캐릭터 '추암돌이'와 '추암순이'가 자리하고 있다. 왜 오리가 마스코트지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 오리가 많았다

동해 추암 마스코트 추암돌이와 추암순이

다리 밑으로 오리들이 헤엄치고 있다.

 

다리를 건너 처음으로 보이는 건 북평해암정이었다.

1361년 삼척 심시의 시조인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생활할 때 처음 지은 것이라는 북평 해암정.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이곳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하는 곳이었다.

 

북평해암정

북평 해암정 뒷창으로 보이는 푸른 잎이 한폭의 그림같았다.

 

북평 해암정을 지나 조금 걸으면 추암 촛대바위로 가는 길을 만날 수 있다. 이 길은 해파랑길 33코스이라는 푯말도 붙어있었다.

 

추암 촛대바위로 가는길 / 해파랑길 33코스

 

조금 걷다 보면 바다가 보이고 곧 기암괴석과 촛대바위를 볼 수 있다.

동해 가볼만한 곳 촛대 바위와 

 

추암 촛대바위에는 김홍도가 그린 금강사군첩 "능파대"로 유명한데 그림과 풍경을 함께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림과 풍경을 비교해 보는것도 재밌었던것 같다. 

금강사군첩 - 능파대 그림과 추암 촛대바위

 

금강사군첩 능파대 그림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촛대바위를 제대로 찍을 수 있는 사진 스폿이 나온다.

 

추암 촛대바위 간판과 촛대바위

동해 가볼만한 곳 추암 촛대바위

 

촛대바위 좌측으로 멀리 보이는 출렁다리. 출렁다리도 동해 가볼만한 곳으로 많이 보았던 곳이니 힘들지만 다녀오기로 했다. 

 

추암 촛대바위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

 

처음엔 별론 안 흔들리네 생각했는데 중간으로 갈수록 출렁거리는 게 느껴졌다. 더군다나 중간이 뚫려있어 아래를 볼 수 있어 약간 공포감이 생겼다.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건너기 힘들듯... 함께 간 일행 중 한 명은 시도도 못하고 포기해야만 했다. 

 

동해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

 

역시 바다는 높은 곳에서 봐야 더 예쁜 거 같다.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 위에서 본 바다는 너무나 예뻤다. 이렇게 투명하고 예쁠 수가 있나.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바다

 

출렁다리 위

 

출렁다리를 건너 조금 더 가면 추암조각공원이 있다고 했으나 일행이 건너오지 못한 관계로 다시 돌아가야 했다. 

 

그동안 마음대로 되지 않은 현실에 답답함을 느끼고 벗어나고 싶었는데 추암 촛대바위와 바다가 그 답답함을 해소시켜준 것 같다. 사실 추암 촛대바위는 예전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아름다운 건 여전한 것 같다. 

 

조용히 산책하기도 좋고 자연경관도 좋은 추암 촛대바위.

다음에 또 마음이 답답할 땐 찾고 싶어지는 곳 중에 한 곳이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