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다녀온 런던여행. 영국 런던 여행 1일차 일정 코스는 영국항공, 런던히드로공항, 영국신사민박, 버거앤랍스터이다. 생애 첫 해외여행이였고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이라 정신없고 아는 것 없는 여행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서 더 행복했던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이제서 코로나가 한창인 2021년에 써보는 2019 런던 여행 후기를 시작해본다.
1. 영국항공 British Airway BA18
인천공항에서 영국 런던히드로 공항까지 영국항공 BA18편을 이용했다. 그때 당시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로 인해 비행기가 이미 만석인 데다 가격도 올라가 있던 상황. 환승하기엔 너무 힘들 거 같고 직항으로 가는 비행기 중 가격이 저렴해 영국항공을 선택했다. 우리가 탈 브리티쉬 에어 BA18 비행기는 생각보다 크진 않았다.
좌석은 3-3-3 배열. 창가에 앉아 밖의 모습을 보고 싶었으나 12시간 비행을 꼼짝않고 앉아있을 자신이 없어 복도 쪽 좌석을 선택했다. 일찍 자리를 선택했다면 맨뒤에 2개만 있는 좌석을 선택했을 텐데 이미 내가 선택할 땐 자리가 나가 있어 선택하지 못했다. 좌석은 British Airways 앱으로 미리 선택이 가능하다.
좌석은 160인 나에게 좁지 않을 정도였고 앞엔 모니터와 모니터를 제어할수 있는 리모컨이 있다. 인천에서 영국으로 갈 땐 모니터가 고장 났는지 안 켜졌었는데 바꾸기도 귀찮고 이미 비행기에서 볼 영상을 다운로드하여 온터라 굳이 자리를 바꾸진 않았다. 근데 돌아올 때 써보니 올 때 못쓴 게 섭섭했더라는... 좌석에는 담요와 쿠션, 이어폰이 들어있는 봉투가 있었다.
출발하고 얼마 뒤 간식 나왔고 이후 첫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처음 기내식은 치킨과 비프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 이미 앞좌석에서 비프를 다 골라 치킨만 선택할 수 있었다. 다음엔 앞쪽에 앉아야지. 중간에 라면을 먹을 수 있으나 갈 때는 안 먹고 돌아올 때 야무지게 챙겨 먹었다. 12시간 비행이라 몇 번 일어나 간단히 스트레칭도 하고 음료도 가져다 먹고 기내식 한번 더 먹으니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사실 영국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걱정했던게 입국심사였다. 영국은 입국심사가 까다롭다는 얘기를 들었고 더군다나 나는 영어 울렁증이 있는 사람인데.. 잘 넘어갈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다. 그런데 우리가 가는 날 딱 일주일 전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히드로 공항 자동 입국심사대를 통해 전자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자동 입국심사를 한다는 말을 들려왔지만 그게 우리가 갈 때 포함되는지 안 되는지 결정되지 않았던 상황인데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일주일 전에 결정된 것이다. 나이스!
자동입국심사는 간단했다. 여권을 스캔하고 얼굴 인식하면 끝. 그런데 얼굴 인식이 잘 안되는 경우가 발생되기도 했다. 다행히 나는 수월하게 패쓰.
런던 히드로공항은 서울역정도의 규모였다. 외국인이 많은 걸 보고 나서야 드디어 영국 런던에 입성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내가 해외에 오다니...
2. 영국신사민박
처음 숙소 예약은 엘레펀트 역 근처. 그런데 함께 가는 인원이 바뀌고, 치안이 안 좋다는 우려와 우리가 가려는 웸블리의 교통편을 생각해 고민 끝에 소호 쪽으로 변경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영국신사민박 소호비앤비점. 한국인 스탭과 영국 스탭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었고 우리가 묵은 소호 비앤비점은 영국 스텝이 관리해주셨다. 직접 만나서는 영어로 대화했지만 카톡은 한국어로 대화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설픈 구글 번역체가 인상 깊었다. "여보세요! 내가 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감사."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언더그라운드를 이용해 이동했다. 언더그라운드는 우리나라로 치면 지하철인데 오랜 역사를 가진 지하철 같은 느낌이었다. 지하로 달리지만 창문이 있어 바람이 들어오는 게 신기했는데 언더그라운드를 타고 돌아오는 날이면 코 속이 까매지는 느낌이었다. 런던의 언더그라운드 역은 대부분 계단이 많아 캐리어를 가지고 다닐 땐 좀 불편함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운동 많이 했다.
숙소는 옥스퍼드 스트릿 역에서 10분 정도 걸리는 곳이었다. 처음엔 구글 지도도 보고 스탭에게 연락해 겨우겨우 찾아갔는데 나중에는 다른 입구로 나와도 내 집처럼 찾아갔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영국신사민박 소호비앤비점은 방은 3개에 화장실 하나 부엌 하나인 아파트 형식의 숙소였다. 우리가 묵은 방은 제일 큰 방이었다. 화장실이 하나였지만 사용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불편함은 없었고 다른 방 사람들과 이동시간이 다른지 시간이 겹치지 않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영국 숙소는 더럽다는 말이 많았는데 그에 비해 영국신사민박 소호비앤비점은 깔끔했고, 카톡으로 불편함을 말하면 바로바로 처리해주셔서 편하게 쉴 수 있었다.
3. 소호거리
짐을 푼 후 근처 산책 겸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숙소 근처는 굉장한 번화가였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브랜드들이 즐비해있던 곳. 그래서 그런지 밤이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곤 했다. 런던에 있으면서 느낀 건 영국 사람들은 펍을 참 좋아한다는 점. 지나가는 펍마다 사람들이 넘쳐났고 거리에까지 나와 맥주를 즐기고 있었다. 함께 간 친구들이 술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펍에 가보진 못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영국의 펍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
3. 버거앤랍스터 소호
주소 : 36-38 Dean St, London W1D 4PS 영국
한참 구경하다 저녁을 먹기 위해 들어간 버거 앤 랍스터. 그때 메뉴판을 찍을 생각을 하지 못해 찍지 못했지만 우리가 갔던 런던 음식점 중엔 가격대가 제일 높았던 거 같다. 런던 맛집 하면 많이 나오는 곳이긴 한데 우리는 찾아보고 간 곳은 아니었고 당시 어디 갈까 하다 눈에 띄어 갔던 걸로 기억한다. 다들 오랜 비행 후라 피곤하기도 했고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 맥주 한잔과 버거 랍스터 세트를 시켜 간단히 먹고 들어왔다.
처음 해외를 나왔다는 설렘과 두려움으로 가득 찼던 첫날. 하루를 48시간 동안 쓴 느낌이었다. 시차 적응을 하겠다며 비행 전날 자지 않은 게 도움이 됐는지 첫날은 큰 무리 없이 시차 적응을 할 수 있었다. 별다른 계획 없이 온 우리는 다음날 어디를 갈지 결정하며 잠이 들었다. 이렇게 런던에서 첫 번째 날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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