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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영국 런던여행 5박6일 일정 - 5일차 후기

by 젤라임 2021. 9. 4.

2019년에 다녀온 5박 6일 런던 여행 5일 차 일정은 해리포터 스튜디오, 빅벤, 화이트홀 가든, 주빌리 브리지, 런던아이, 킹스크로스 역 9와 4분의 3 해리포터 승강장, 타워브리지였다. 런던에서 관광할 수 있던 마지막 날이었던 5일 차. 영국 런던 여행 5일 차는 영국에서 유명한 해리포터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이 많았다. 그 외에도 런던에서 유명하다는 곳만 모아본 영국 런던 여행 5일 차 후기를 시작해 본다. 

 

 

해리포터 스튜디오

 

런던 여행 5일차.

이날의 여행 컨셉은 해리포터. 해리포터라곤 하나도 모르는 머글이 해리포터 찐 덕후와 함께 다닌 해리포터 덕질 여행이었다. 

 

 

1. 해리포터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런던 - 더 메이킹 오브 해리 포터 Warner Bros. Studio Tour London The Making of HarryPotter

주소 : Studio Tour Dr, Leavesden, Watford WD25 7LR UK

홈페이지 : https://www.wbstudiotour.co.uk/

 

Discover the Filmmaking Magic | Warner Bros. Studio Tour London

Experience the magic of 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 explore iconic sets & discover what it took to bring the Harry Potter films to life at Warner Bros. Studio Tour London - The Making of Harry Potter.

www.wbstudiotour.co.uk

 

 

 

나와 해리포터 찐덕후 동생은 미리 투어 사이트를 통해 입장권과 투어버스를 예약했고(영국 가기 전 유일하게 미리 준비한 티켓), 함께 동행한 동생은 입장권만 사 대중교통을 이용해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가기로 했다. 

우리가 투어 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한 티켓은 2019년 당시 한 사람당 95파운드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착한 동생이 대중교통도 그리 어렵지 않게 올 수 있다 하니 비용을 생각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더 나을 거 같다. 대신 투어버스는 해리포터스튜디오에 데려다주고 다시 데려다 주니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리포터스튜디오로 가는 투어버스를 타야 하는 곳은 Baker street. 아침 8시 10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움직였다. 우리가 여행하는 날 중 가장 이른 시간에 움직인 날이었다. 런던의 거리도 한산한 이른 아침이었다.

 

 

아침 요깃거리를 사서 먹다 보니 어느덧 투어버스가 도착했다. 멀리서도 해리포터 스튜디오로 가는구나 하고 알 수 있을 거 같은 버스였다. 

 

해리포터스튜디오로 가는 투어버스

 

투어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반 정도 달려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밖에서 티켓을 받고 간단히 가방검사(런던 대부분 관광지에서는 모두 가방검사를 했었다. 검사하시는 분들이 유쾌해 즐겁게 검사할 수 있었다.)를 하고 해리포터 스튜디오로 입장했다.

 

해리포터스튜디오 전경 / 티켓

 

해리포터 스튜디오의 로비엔 거대한 용이 달려있었고 카페와 굿즈 스토어가 있었다. 이 굿즈 스토어에서 찐덕후 동생은 후플푸프 교복을 샀었다. 교복을 사니 문양 밑에 이름도 각인시켜 주더라. 이 교복은 이후 관광하는 내내 입고 다녔고,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는데 여행을 갔으니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거니 하며 다녔던 거 같다. 

 

로비의 거대 용
해리포터 굿즈샵
해리포터스튜디오 내 카페

 

지팡이도 팔고 있었다.

 

티켓에는 들어가는 타임이 정해져 있었다. 대중교통으로 오는 동생은 우리 다음 타임의 티켓이었는데 직원에게 부탁하니 함께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셨다. 한쪽에는 배우들의 핸드프린팅도 있었고, 손 대보고 좀 구경하다 보니 입장시간이 되었다. 

 

해리포터 배우들 핸드프린팅
전시장 입구

 

본격적인 구경 전 직원이 뭐라 뭐라 설명하는데 영알못이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공부하자.) 곧 문이 열리며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되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에는 해리포터 영화 촬영 시 사용한 의상,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어떻게 촬영이 되는지 재현해 놓은 공간도 있었다. 촬영 장소도 그대로 구현해 놓고 간단히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해리포터 덕후라면 여기가 뭐고 여기가 뭐구나 하겠지만, 해리포터를 잘 모르는 머글이 나는 그저 신기하다 멋있다만 외치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관람 시작.
해리포터 스튜디오 내부

거대 시계

 

해리포터 스튜디오
신기한 불빛

 

해리가 호그와트로 가기 위해 갔던 킹스크로스역 9과 4분의 3 승강장은 해리포터스튜디오에서 손꼽히는 인증샷 장소가 아닐까 싶다. 모두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진을 찍고 있었다. 킹스크로스 역의 기차 안은 영화 그대로 재현해 놓아 영화 속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해리포터스튜디오 내 킹스크로스역 9와 3/4 승강장

 

그리고 유명한 버터 맥주. 영화 속 해리포터와 헤르미온느, 론이 함께 마셔 유명하다는 버터비어를 마셔보았다. 버터 맥주는 알콜이 들어있지 않은 논알콜 음료. 지금 맛이 잘 생각나지 않는 걸 보면 쏘쏘 했던 거 같은데 그래도 이곳에 간다면 마셔봐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버터비어와 핫도그

 

마지막 호그와트를 축소해 놓은 세트장까지 관람한 후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나왔다. 해리포터에 대해선 완전 머글인 나도 너무나 재밌게 관람했던 해리포터 스튜디오. 해리포터 덕후라면 꼭 와봐야 하는 곳이 아닐까 싶다. 런던에 오면 들려야 하는 곳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해리포터 스튜디오

 

다음 우리의 목적지는 2일 차에 구경하려다 못한 웨스트민스터 사원이었다. 이동 수단이 달랐던 동생을 만나 웨스트민스터사원으로 향하는데 이상하게 경찰들이 많았고, 중간중간 통제하는 구간이 많았다. 버스는 정류장에 서지 않고 돌아가기도 했다. 아무래도 이상해 경찰에게 물어보니 런던에 당시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가 와 웨스트민스터 사원 주변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숙소엔 티브이가 없었고, 우린 영국 소식을 따로 듣고 있지 않았으니 알 수가 있나... 그렇게 결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내부는 보지 못하게 되었다. 첫날 봤어야 했어.... 아쉬운 마음에 말을 타고 있던 경찰 분들께 동의를 얻어 기념사진을 찍은 후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통제 중...
경찰분들이 기꺼이 사진을 찍어 주셨다.

 

2. 빅벤 Big Ben

주소 : 영국 SW1A 0AA London, 런던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북쪽 끝에 있는 시계탑인 빅벤은 1859년에 설립됐다고 한다. 공식 명칭은 엘리자베스 타워. 빅벤에는 13t에 달하는 종이 있는데, 이 종은 매 15분 간격으로 울려 시간을 알린다고 한다. 하지만 공사기간에는 인부들의 청력 보호를 위해 종을 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땐 공사 중이었던 빅벤. 알아보니 아직까지 공사 중인 듯하다. 

 

공사중인 빅벤

 

공사 중인 빅벤을 지나 런던아이를 구경하기 위해 이동했다. 템즈강 주변에 앉아 건너편에 있는 런던아이를 잠시 구경했다. 확실히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고 잠시 앉아 쉬는 동안 다양한 국적의 아미들도 만났다. 런던 한복판에서 BTS가 쓰여있는 봉지를 보는 기분이란... 내가 멤버는 아니지만 왠지 모를 뿌듯함, 신기함이 있었다. 런던아이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이동하기로 했다. 그러다 만난 화이트홀 가든.

 

 

3. 화이트홀가든 Whitehall Gardens

주소 : Victoria Embankment, London SW1A 2HE 영국

 

푸른 잔디와 다양한 조각상, 공원 뒤로 보이는 거대한 건물들이 인상적인 곳이었는데, 이후 찾아보니 이곳이 화이트홀 가든이었다. 화이트홀은 트라팔가 광장에서 국회 광장에 이르는 길이라고 한다. 우리가 본 거대한 건물은 관공서 같은 건물이라고. 우연히 만난 화이트홀 가든에서 잠시 여유를 느낀 후 런던아이로 향했다. 

 

화이트홀가든

 

 

화이트홀 가든을 지나 런던아이를 가기 위해선 주빌리 브릿지를 건너야한다. 주빌리 브릿지는 사람만 건널수 있는 다리이다. 쥬빌리 브릿지 옆으로는 열차가 지나는 다리가 따로 있었다. 주빌리 브릿지 위에선 템즈강과 런던아이, 빅벤이 한눈에 보였다. 

 

주빌리 브릿지
주빌리 브릿지에서 본 런던아이

 

4. 런던아이 London Eye

주소 : Westminster Bridge Road Riverside Building, County Hall, London SE1 7PB England

영업시간 : 매일 11:00 ~ 18:00

입장료 : 홈페이지 참조

홈페이지 : https://www.londoneye.com/

 

The lastminute.com London Eye: The Official Tickets Website

Top rated London Tourist destination, one of the best things to do in London. Official website for lastminute.com London Eye attraction tickets & packages.

www.londoneye.com

 

 

영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인 런던아이. 영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런던아이는 런던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는 템즈강변에 위치한 대관람차이다. 밀레니엄 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런던아이의 높이는 135m, 직경은 120m에 달하는 크기로 유럽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라고 한다. 

 

런던에 오면 꼭 와보고 싶었던 런던아이. 야경이 멋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낮에 도착했다. 낮에도 충분히 멋있었다. 템즈강 건너편에서 볼 때와 다르게 가까이서 보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앞에서는 고개를 들어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다. 런던아이를 타려고 봤지만 이미 너무 많은 사람이 런던아이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있었고 런던아이를 타기엔 시간이 촉박해 결국 포기하기로 했다. 런던아이에는 패스트트랙이 있어 줄을 일반 트랙보다 빠르게 탈 수 있는 티켓이 있다고 하는데 그 당시엔 몰랐었다. 아쉬움이 남는 런던아이. 

 

템즈강 건너편에서 본 런던아이
런던아이

 

런던아이 앞에 있던 기념품샵에 들려 기념품과 후드티를 샀다. 이 기념품샵도 사람이 너무 많아 계산하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옷을 안 살 수가 없었다. 붉은색에 런던이 한가운데 쓰여 있는 후드티 덕분에 따듯하게 다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기념품샵에서 나와 런던아이 근처를 산책했다. 그곳에서 우리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회전목마를 만났다. 회전목마가 있다는 것도 신기했는데 속도가 보통의 회전목마 같지 않았다. 매우 빠른 속도에 한참을 웃었고 우리는 런던아이를 못 타는 대신 회전목마를 타기로 했다. 속도 빠른 회전목마를 타는 동안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이 회전목마 덕분에 또 하나 즐거운 추억거리가 생겼다. 

 

런던아이 주변 회전목마

런던아이 회전목마

 

그리고 영국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피시 앤 칩스도 먹어봤다. 영국에 왔으니 한 번쯤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맛은 쏘쏘. 요깃거리로 괜찮은 거 같다. 

 

공원에서 먹는 피시앤칩스

 

잠시 공원에서 쉬면서 다음으로 갈 곳을 결정하기로 했다. 함께 런던에 온 다른 일행과 만나 저녁을 먹을 것인지, 아니면 해리포터 덕후 동생이 가고 싶어 하는 킹스크로스 역의 해리포터 승강장을 갈것인지 고민되었다. 원래 계획은 함께 런던에 온 다른 일행과 만나 저녁을 먹고 타워브릿지에 가는 것이었지만 다른 일행과 시간이 애매하게 맞지 않았다. 결국 타워브릿지에서 만나기로 하고 우리는 킹스크로스역으로 향했다. 

 

 

5. 킹스크로스역 King's Cross Station

킹스크로스역 해리포터의 9와 3/4 승강장

주소 : Euston Road, London NW1 2AL England

 

해리포터가 호그와트로 가기 위한 기차를 타기 위해 가야 했던 플랫폼이 있는 킹스크로스역. 실제로 영화는 킹스크로스역에서 찍지 않았다고 한다. 킹스크로스역은 영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로 가는 기차를 타는 역이라 그런지 크고 멋있었다. 천장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그 넓은 킹스크로스역에서 해리포터의 9와 4분의 3 승강장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해리포터 굿즈 스토어가 있었고 그 옆엔 벽으로 반쯤 들어간 카트가 있어 그곳이 해리포터의 9와 3/4 승강장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서있었다. 기념사진을 찍는 곳엔 호그와트 기숙사 목도리를 빌릴 수 있었고 원하는 기숙사의 목도리를 선택하면 직원 분들이 직접 사진까지 찍어주셨다. 목도리를 날려주시는 센스까지. 사진은 각자의 핸드폰으로 찍어주셨고 다른 비용을 받는 건 없었다.

 

킹스크로스 해리포터 승강장
해리포터 굿즈 스토어와 9와 4분의 3 승강장

 

후플푸프 기숙사 교복까지 입고 있던 동생은 그곳의 주인공이 되었고 직원분들은 신나서 더 열정적으로 찍어주셨다. 그 모습이 너무 웃겨 한동안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사진을 찍고 해리포터 스토어를 구경했다. 해리포터의 본고장인 영국에 와서 해리포터 굿즈 하나도 안사면 후회할까 싶어 불이 들어오는 해리의 지팡이를 하나 샀다. 돌아와 생각해보니 더 많은 굿즈를 사지 못한 게 좀 아쉽기도 하다. 

 

그렇게 해리포터 찐덕후 동생이 가고 싶어 하던 킹스크로스 역 9와 4분의 3 승강장까지 모두 보고 간단히 저녁을 해결한 후 우리는 다른 동행 일행을 만나러 타임브릿지로 이동했다. 

 

 

 

6. 타워브릿지 Tower Bridge

주소 : Tower Bridge Rd, London SE1 2UP, UK

운영시간 : 매일 09:30~18:00(마지막 입장시간 17:00) 12월 24-26일 폐쇄

입장료 : 성인 £ 10.60 / 5-15세 청소년 £ 5.30 / 60세 이상 £ 7.90

홈페이지 : https://www.towerbridge.org.uk/

 

Homepage | Tower Bridge

 

www.towerbridge.org.uk

 

 

런던의 대표 랜드마크인 타워브리지는 템즈강 위에 도개교와 현수교를 결합한 구조로 지은 다리이다. 런던탑 근처에 있어 타워브릿지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1886년에 착공하여 1894년에 완성했다고 한다. 양옆으로 솟은 거대한 탑이 타워브릿지의 특징인데 이 탑은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 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템즈강과 런던 시내의 전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타워브리지는 어두워지면 조명이 들어오는데 조명을 받아 하얗게 비치는 타워 브리지의 모습이 아름다워 런던의 명물로 손꼽힌다. 

 

런던의 야경 하면 떠오르는 타워브릿지. 우리도 불이 들어온 타워브릿지를 보기 위해 저녁시간에 타워브릿지에 도착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9시쯤. 하지만 영국의 6월은 해가 길었다. 아직 어두워지지 않아 불이 들어올 때까지 추위 속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타워브리지

 

런던의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가 없었다. 어느 날은 여름날처럼 덥더니 이 날은 초겨울 날씨의 온도였다. 짐이 될까 싶어 두고 온 외투가 너무나 생각나는 날씨였다. 런던아이 앞에서 한 후드티가 없었더라면 나는 진작에 타워브리지는 포기했을 것이다. 해리포터 덕후 동생이 후플푸프 교복을 벗을 수 없던 이유이기도 했다. 주변에 카페라도 있을까 싶어 돌아다녀봤지만 이미 늦은 시간이라 모두 문을 닫은 후였다. 어쩔 수 없이 다닥다닥 앉아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불이 켜지기만을 기다렸다. 

 

불이 켜진 타워브릿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날은 더 어두워졌고 이내 타워브리지의 조명이 켜졌다. 그리고 아름다운 타워브릿지의 모습이 들어왔다. 추위를 이겨내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조명이 켜진 타워브리지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조명이 들어온 타워브리지

 

이 날이 런던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는 게 너무나 아쉬웠다. 나의 첫 공연부터 첫 해외여행. 많은 게 처음이라 서툴렀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게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을 보낸 런던 여행이었다. 함께 간 동생들과도 트러블 하나 없이 모두 잘 맞아 더 즐거운 여행을 보낼 수 있었었다. 간혹 런던에 대해 갈 곳도 없고 여러 유럽여행 중에 잠시 들리는 곳으로 얘기들 했었는데 나는 오히려 오랫동안 머물기 좋은 곳이라고 느꼈다. 적어도 내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 친절했고 가볼 곳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건물이나 공원들, 그리고 영국 자체의 분위기를 느끼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언젠가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하늘 길이 열리면 그리고 좀 더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날이 오면 런던에서 좀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바람이다. 

 

 

 

5박 6일 런던 여행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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