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범바위(호랑이동상~범바위) 등산 후 종로맛집 종로도담에서 막걸리 먹기

지난 6월 남준투어로 다녀온 인왕산 범바위 등산 후기와 등산 후 먹은 종로 도담 후기이다. 방탄소년단 RM의 취미인 등산. 그를 따라 인왕산 범바위까지 올라가 봤다. 사실 차로 최대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서 30분 정도 오른 터라 등산이라고 할 순 없지만 이것도 등산이라면 등산. 등산 후엔 역시 막걸리죠! 등산 후 먹은 종로 도담 후기까지 정리해본다. 

 

 

인왕산 범바위 코스(호랑이동상 ~ 범바위)

카카오맵 호랑이동상-범바위까지 경로

 

우리는 등산을 해보지 않은 초.초.초보자기때문에 가장 짧은 코스를 선택했다. 인왕산 호랑이 동상(정확히는 호랑이 동상에서 좀 더 차 타고 들어오긴 했음)에서 범바위까지 가는 코스였다. 카카오 맵으로 봤을 땐 호랑이 동상에서 12분, 호랑이 동상 근처에 있는 인왕산 등산로 입구에서는 8분이 나오는 코스였다. 

차는 호랑이동상에서 인왕산 등산로 시작점으로 오는 길에 세울 수 있다. 그 길 모두 세울 수 있는 건 아니다. 잘 못 세우면 딱지 뗄 수도 있음. 우리 차 옆으로는 불법 주정차 딱지가 붙어있더라 ㄷㄷㄷ

 

호랑이 동상과 범바위로 가는길

 

계단이 있고 마지막에 경사가 좀 있는거 빼곤 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지만, 카카오맵이 알려준 대로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코스는 아니었다. (물론 쉬지 않고 바로 올라가면 10분 내로 가능할 듯) 올라가는데 20분 정도 걸린 듯하다. 올라가는데 어렵지 않아서 정말 처음 등산해보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코스이다. 

 

 

범바위에서 찍은 인왕산 정상

범바위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조금 더 가면 인왕산 정상을 갈 수 있지만, 우린 너무 쉽게 생각하고 아무 준비를 하지 않고 온지라 범바위로 만족하기로 했다.(물도 안 가져오고 심지어 난 흰 반바지에 스니커즈를 신고 올랐음....)

구름이 껴서 완전 선명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범바위에서 바라보는 서울 시내가 멋있었다. 구름이 있어 더 운치 있어 보이고 좋았다. 그런데 바람이 참 많이 불었다. 기념사진 찍으려고 바위 위에 올라갔는데 바람 불어서 무서웠음.

 

인왕산 범바위

 

우리는 남준이의 이 한장의 사진을 보고 인왕산에 올랐다. 남준투어로 인왕산에 온 것이다.  처음엔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사진 찍은 곳과 비교하니 범바위가 맞는 거 같다. 좀 더 앞쪽으로 갔더라면 더 비슷한 위치였겠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무서워서 더 내려가진 못했다. 

 

더숲 초소책방

 

인왕산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해서 범바위에 도착하고 좀 쉬다 사진 찍고 내려오니 한시간 정도 소요됐다. 인왕산에 남준이가 다녀갔다는 북카페가 있어서 가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음료만 사서 나와야 했다. 사람이 없을 때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워낙 유명해져서 사람이 없을 때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짧게 등산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등산을 했다면 마무리는 막걸리 아닌가!!

막걸리 먹으러가자!!

 

 

 

 

종로 도담

주소 : 서울 종로구 삼봉로 78

전화 : 02-733-9850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 15:00~17:00 브레이크타임

 

종로맛집 종로도담

 

원래 등산하고 산 초입에 있는 막걸릿집에서 막걸리 먹어야 하는데 인왕산은 그런 게 없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종로 도담. 함께 간 언니의 추천으로 간 종로 맛집이었다. 종로에 있어서 종로 도담이고 혜화, 북촌, 남산 이렇게 4곡이 있다고 했다. 혜화 도담, 북촌 도담, 남산 도담이 되겠군요. 

우리는 3인 한상과 막걸리를 시켰다. 막걸리 이름이 뭐였지.. 되게 맛있었는데...

 

 

종로도담 3인한상

 

역시 등산 후엔 막걸리죠! 보쌈도, 김치찜도, 부추전도 모두 맛있었다. 종로맛집 맞나 봐요... 

내 입맛엔 김치찜이 특히 더 맛있었다. 너무 시지도 않고 적당한 신맛과 달달함. 고기도 부드러웠고 간도 적당했다. 술안주로 딱이고요. 밥과 먹어도 맛있었다. 부추전도 바삭바삭하니 맛있었음. 보쌈도 냄새도 없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조계사 연등

 

밥 다 먹은 후 근처에 있는 조계사도 다녀왔다. 남준이가 인스타그램에 남겨준 그 조계사 연등이다. 전시와 등산, 조계사까지 기분 좋게 먹고 놀고 즐거웠던 남준 투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