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마스터에서 티켓 리셀하는 방법

티켓마스터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구매한 티켓을 취소할 수 없다. 일주일 내에 메일을 보내면 취소가 된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것도 문의를 해야 한다는 거... 그렇다면 일정에 맞지 않아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냥 티켓값을 버려야 할까? 아니다. 티켓을 리셀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티켓 리셀이 따로 없지만 미국에서는 리셀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나 역시 이번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티켓팅을 성공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결국 가지 못하게 되었고 어렵게 구매한 티켓은 리셀을 해야 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티켓마스터에서 바로 리셀하기. 티켓마스터에서 리셀하기 위해선 미국 계좌가 있어야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진행했는지 자세하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티켓마스터에서 리셀하는 방법

티켓마스터에서 구매한 티켓을 리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나는 티켓마스터에서 리셀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티켓마스터에서 리셀할 경우 자체적 리셀 시스템이 있어 간편하게 리셀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미국 계좌가 있어야만 거래가 가능하다. 그동안 미국 계좌가 없어 리셀을 걱정했지만, 페이오니아를 이용해 미국 가상계좌를 만들어 등록하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해보기로 했다. 

티켓마스터에서 리셀을 하기 전 우선 페이오니아 계정을 만들어 가상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페이오니아 계정 만드는 방법▼

페이오니아(Payoneer)로 미국 계좌 만들기

 

티켓마스터에서 리셀 계좌 등록하기

미국 계좌가 있거나 페이오니아에서 미국 계좌를 만들었다면 티켓마스터에서 리셀 계좌를 등록해야 한다.

tickmaster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한 후 My Account - Payment Options - Selling Tickets에서 등록하면 된다. 계좌 등록은 PC버전에서만 가능하다. 

페이오니아 계좌 정보 보는 방법은 위의 페이오니아 미국 계좌 만들기 포스팅에 정리해놨다. 

티켓마스터에 계좌 정보를 입력하면 계좌를 인증해야 한다는 알림이 뜬다. 티켓마스터에서 등록된 계좌로 0.** 달러를 두 번 보내는데 그 금액을 입력해야 계좌 인증이 된다. 일단 여기서 등록만 해놓으면 인증을 위한 입금은 되지 않으니 않으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티켓마스터 Sell에 판매할 티켓 등록하기

다음은 판매할 티켓을 티켓마스터에 등록하면 된다. 나는 pc는 뭔가 복잡해 보여 티켓마스터 앱을 이용해서 등록했다.(아이폰의 경우 티켓마스터 앱은 미국 계정으로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1. 티켓마스터 앱 하단의 "Sell"메뉴를 누른 후 "Sell Your Tickets"을 클릭하면 티켓마스터에서 구매한 내 티켓 리스트가 나오는데 그중 판매하려는 티켓을 선택한다. 
만약 좌석이 여러 개라면 여러 개의 좌석 중에 판매를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티켓마스터 앱 Sell메뉴에서 판매하려는 티켓을 선택한다.

 

2. 판매할 티켓의 가격을 입력한다. 

판매 가격을 입력하는 곳 상단에 해당 티켓의 원래 가격이 나오니 그 가격을 참고하여 입력하면 된다.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리셀할 당시 판매자는 따로 수수료가 붙지 않아 내가 입력한 금액 그대로 받을 수 있었다. 구매자만 서비스 피가 붙는 게 아닐까 싶다. 

 

3. 계좌 정보를 확인한 후 "Sell Tickets"을 클릭한다. 

Deposit Account는 내가 구매할 때 썼던 카드정보였는데 리셀 티켓을 등록한 후 1달러가 결제된 후 다시 취소됐다. 

 

리셀 가격을 입력한 후 계좌정보 확인

 

 

4. 리셀 등록 완료

리셀 티켓이 등록되면 티켓마스터 앱 - Sell - Tickets I'm Selling에서 판매 중인 티켓을 확인, 수정, 취소를 할 수 있다. 메일로도 티켓이 등록됐다는 메일을 받을 수 있다. 티켓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좌석표에 나온다.(한 1-20분 걸린 듯)

 

티켓마스터 앱 - Sell - Tickets I'm Selling 화면

 

다음으로 할 일은 티켓이 판매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 

처음엔 너무 저렴하게 판매하면 구매해서 다시 리셀하는 사람이 생길까 봐 내 티켓 구역 시세와 비슷하게 올려놨는데 빨리 처리하고 싶기도 하고 꼭 가고 싶은 사람이 사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저렴한 가격으로 가격을 수정했다.

그렇게 판매 가격을 수정한 후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판매가 됐다는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오 바로 팔리다니..

 

판매된 티켓 정보는 티켓마스터 앱 - Sell - Sold Ticke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판매된 티켓의 "See Details"을 클릭하면 판매된 가격과 내가 받을 금액이 얼만지 확인할 수 있다. 

티켓마스터 앱에서 판매된 티켓 확인하기

 

 

 

티켓마스터에 올려놓은 리셀 표가 판매됐다면 다음 단계는...

내가 등록한 티켓이 판매됐다는 메일에는 판매된 구역의 정보와 판매 가격이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티켓값은 공연이 끝난 후 7일 이내에 입금이 된다는 안내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판매자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및 세금 식별 번호(TIN) 정보를 포함한 납세자 정보를 수집한다는 안내도 있었다. 이건 뭘까....?

 

 

 

티켓마스터에서 입금한 금액으로 등록해놓은 계좌 인증

티켓마스터 리셀에 등록한 티켓이 판매되고 이틀 후 티켓마스터 Selling Tickets에 등록해 놨던 계좌 인증을 위한 금액이 입금되었다. 

티켓마스터에서 들어온 금액을  My Account - Payment Options - Selling Tickets에 입력하면 계좌인증은 완료된다. 

 

페이오니아 계좌에 들어온 금액 / 인증 완료된 티켓마스터 계좌

 

판매자 정보 입력하기

계좌 등록도 완료하고 끝인 줄 알았는데 티켓마스터로부터 또 하나의 메일을 받았다. 그건 판매자의 정보를 입력해달라는 것.

미국에서 총판매액이 작년 기준 $600 이상인 경우 일반적으로 IRS에 Form 1099-K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한다. 근데 나는 미국인이 아닌데 입력해야 할까? FAQ에 보니 외국인의 경우 적용이 되지 않지만, 미국 외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고 했다. 판매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계속 메일이 오고 문제가 생길까 싶어 정보를 입력해 전송했다. 

문제가 생긴다면... 내년에 연락 오겠지... 세금은 너무 어려운데... 이 부분에 아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티켓마스터 리셀표 입금 완료!

티켓마스터 리셀 방법 포스팅을 미리 쓰지 않은 이유는 입금까지 문제없이 되는지 확인한 후 쓰기 위함이었다. 사실 나도 페이오니아로 미국 계좌를 만들고 그걸로 티켓마스터에 등록한 후 리셀을 하긴 하지만 이게 정말 될까라는 약간의 의심이 있었고 또 하면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입금까지 되면 써야지 싶었다. 

이렇게 티켓마스터 리셀 방법 포스팅을 쓴다는 건 입금이 완료됐다는 뜻이다.

 

티켓마스터에서 판매 당시 메일로 판매된 티켓금액은 공연이 끝난 후 7일 이내 입금된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첫 번째 콘서트가 현지 시간으로 4월 8일 날 열렸고, 입금은 4월 13일 날 되었으니 입금까지 4일 정도 걸렸다.

페이오니아에 입금받은 금액을 국내 계좌로 옮기는 것까지 문제없이 완료했다.

 

 

 

미국 계좌가 없어 티켓마스터 리셀이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페이오니아로 미국 계좌를 만들어하니 가능한 일이었다. 처음엔 계좌 등록하고 인증을 위한 입금도 되지 않아 안 되는 건가 의심했는데 결국은 티켓이 팔리면 되는 거였다. 

어렵게만 느꼈었는데 막상 해보니 어렵지 않았다. 차근차근하면 문제없이 리셀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티켓마스터에서 티켓을 구매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눈물의 취소를 해야 한다면 티켓마스터에서 리셀하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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