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7~28일, 12월 1~2일 LA 소파이스타디움에서 진행한 방탄소년단의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in LA 콘서트를 다녀왔다. 4일간 하는 모든 콘서트를 관람했고 1일인 세 번째 콘서트는 소파이스타디움 옆에 있는 유튜브 시어터에서 라이브 플레이로 관람했다. 유튜브 시어터에서 관람한 방탄소년단 미국 LA콘서트 3일 차 후기를 시작해 본다.
방탄소년단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in LA 콘서트 3일 차(12/1)
소파이스타디움이 아닌 유튜브 시어터로 가다
이건 정말 바보같은 짓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다. 때는 티켓팅 날로 돌아가야 한다. 작년 북미 콘서트 취소로 인해 선예매할 수 있는 코드를 받은 나. 비록 제너럴 코드였지만 그래도 선예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렇게 하여 제너럴 코드 선예매 날 티켓팅을 하게 되고 무슨 일인지 정말 빨리 들어가져서 첫콘 1층 VIP 구역, 둘콘 플로어, 막콘 1층을 잡았다. 그러고 난 후 셋콘 티켓팅을 하는데 1층 다 이선좌... 포기하지 않고 잡았다면 좋았겠지만 나는 그냥 포기해버렸다. 이유는 다음날 있을 아미 선예매 티켓팅 때 혹시나 호오오옥시나 사첵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때 당시 계정당 4개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게 날짜별로 4장인지 그냥 전체 날짜 합해서 4장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그래서 셋 콘의 티켓팅을 포기해버렸는데 결국 다음날 아미 선예매 티켓팅 때 망해버렸다는 슬픈 후기..
리셀 표를 구할까 했지만, 5층 가격이 다른 날 1층 가격보다 비쌌고, 그럴 거면 그냥 랜덤 포카도 준다고 하니 라이브 플레이를 보자 해서 라이브 플레이 티켓을 구매했다. 유튜브 시어터에서 하는 라이브 플레이 가격은 60불. 서비스 피까지 포함해서 79.25불을 결제했다. 소파이스타디움 5층 가격과 동일한 가격이었다. 랜덤 포카를 비싸게 산다고 생각해야지...
라이브 플레이 입장
세번째 온 소파이스타디움. 그중에서도 내가 가야 할 유튜브 시어터는 그동안 갔던 소파이 스타디움 옆에 있어 좀 더 걸어가야 했다. 가는 동안 소파이스티디움 간판(?)을 볼 수 있었다. 퍼투댄 간판 앞에서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매번 늦게 도착해 결국 찍지 못했다. 이건 조금 아쉬움. 소파이 스타디움 간판 앞으로는 큰 호수가 있었고 그 위로 뿌연 안개가 가득했다.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세 번째 콘서트가 열리는 이날은 안개가 정말 자욱하게 껴있었다.
그렇게 좀더 걸어 유튜브 시어터 게이트에 도착했다. 게이트에 도착한 시간은 5시 50분쯤. 대부분 들어갔는지 꽤나 한산했다. 라이브 플레이가 열리는 유튜브 시어터의 입장인원이 최대 6천 명으로 알고 있는데 인원이 그리 많지 않아서 입장이 어렵지 않을 거라 예상했었다. 셋째 날은 처음으로 백신 접종 검사를 받았다. 쿠브 화면과 여권 이름을 확인한 후 가방검사와 티켓 확인을 한 후 입장할 수 있었다.
위에서 말했듯이 라이브 플레이에 입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랜덤포카를 주고 있었다. 더 비싼 사첵 라이브 플레이는 사첵도 보고 BTS 스튜디오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거까진 필요하지 않은 거 같아 그냥 일반 라이브 플레이 티켓을 구매했다. 게이트를 입장한 후 바로 랜덤 포카를 뽑는 줄에 서있었다.(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그쪽으로 가라 해서 왜 기다리지 생각했었는데 나중에서야 아 랜덤 포토카드 주지라고 깨달았다고 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랜덤 포토카드 뽑는 기계 앞에 다달았고 결과는..?
유튜브 시어터 내에는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콘서트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월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는 혼자이고... 줄을 기다리고 싶지 않아 그냥 옆에서 포토월 사진만 찍고 바로 라이브 플레이를 하는 내부로 입장했다.
나는 라이브플레이가 열렸을 때 바로 티켓을 구매한 건 아니고 콘서트를 하기 일주일 전쯤 구매했던 거 같다. 그때 당시 1층과 2층 중앙 자리가 거의 나가 있어서 2층 사이드에서 봐야 하나 했는데 갑자기 1층 중앙이 열린 것이다. 뭐지? 싶었는데 가격은 동일. 중앙이면 어디든 좋으니까 그때 바로 가장 중앙 자리로 티켓을 구매했었다.
현장에서 내 자리를 확인해보니 VIP좌석인 듯했다. 앞에 테이블도 있고 들어오는 입구에는 뷔페와 매점도 따로 있는 곳 있었다. 아마도 안 풀고 있다 마지막에 푼 좌석을 내가 잡은 거 같다.
내 바로 앞에는 방송 송출을 위한 콘솔이 있었다. 혼자 앉아있어 심심했는데 뒤에서 스탭들 일하시는 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좌석은 푹신하고 편안했지만 의자가 꽤 높아 다리가 달랑달랑 떠있었다. 미국인들이 다리가 긴 건가 내가 짧은 건가... 내 옆자리는 오랫동안 비어있었는데 콘서트가 시작한 후 30분 정도 지난 후 맥주를 든 어떤 여성 외국 인분 들어왔다. 핸드폰 배터리가 없는지 내 보조배터리를 보곤 5달러에 충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냥 해준다고 했는데도 굳이 5달러를 주신 후 콘서트를 좀 즐기나 했더니 곧 나가시드라... 핸드폰 충전만 하고 맥주만 좀 드시다 가셨다. 팬은 팬이신 거 같던데 뒤에서 보신 건가... 술냄새 풍기고 참.. 허허
방탄소년단 LA콘서트 3일차 시작!!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in LA 셋째날 12/1 세트리스트
ON
불타오르네
쩔어
DNA
Blue & Grey
Black Swan
피땀 눈물
Fake Love
Life Gose On
작은 것들을 위한 시
Dynamite
Butter
Airplane pt.2
뱁새
병
잠시
Stay
So What
I need U
Save me
IDOL
봄날
Answer : Love Myself
Permission to Dance
드디어 세번째 콘서트가 시작됐다. 화면은 메인 스크린 1개 사이드 스크린 2개로 되어있었다. 메인 스크린에 나오는 화면이 콘서트장에 나오는 이상한 효과가 있는 화면이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방탄만 나오는 화면이었다. 그 효과는 왜 넣었는지 알다가 모르겠다. 라이브 플레이에서 그 화면이었으면 쫓아갈 뻔.
콘서트는 재밌었다. 장난도 많이치고 두 번의 콘서트 후라 그런지 좀 더 여유롭고 콘서트를 즐기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유튜브 시어터에서 보는 건 현장감도 없고 재미가 없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앉아서 보고 있었고 옆에 분은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쾌적하고 편안하고 온라인 콘서트 보는 느낌. 쾌적하게 콘서트에만 집중할 수 있긴 했다. 화면에 나오는 장면은 한 장면도 빠지지 않고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안개가 많아 호비가 허우적거리기도 했는데 그런 습기도 없으니 말이다.
제일 좋아하는 퍼포먼스 중 하나인 블랙스완을 제대로 볼수있는건 정말 좋았다. 두 번의 콘서트 모두 왼쪽 사이드에 있어 돌출 무대에서 하는 블랙스완 퍼포먼스를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중앙에서 쾌적하게 봤다. 라이브 플레이에서도 나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장치를 추가해놓았다. 예를 들면 블랙스완 때는 검은 깃털이 떨어진다던지, 본 무대에서 폭죽이 터지면 라이브 플레이 메인 무대에서 폭죽이 터졌고, 꽃가루가 날릴 때도 똑같이 꽃가루가 날렸다. 이런 건 세심하게 신경 쓴 거 같았다.
방탄 미국 콘서트 셋째날 앵콜 석진이 이벤트! 오늘은 뿌까인가? 뭐가 됐든 너무 귀여웠다. 첫날부터 놀라게 해 주더니 이제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기대하며 기다리게 됐다. 셋째 날은 태형이도 오징어 게임 옷을 입고 나왔다. 세계적인 가수 BTS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오징어 게임의 만남이라니!! 사실 오징어 게임을 보지 않아서 내용은 잘 모르고 저 옷이 오징어 게임 옷이라는 것만 안다. 마지막 소감 얘기할 때 계속 가면을 쓰고 얘기했는데 나중에 가면을 벗으니 눈이 촉촉ㅜㅜ
콘서트 끝난 후 베니스 다녀온 간단 후기(갑자기..?)
셋째날 콘서트가 끝나고 나오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나와서 일행을 만나러 가기 위해서 좀 달리긴 했지만 이제 익숙해진 길이었다. 셋째 날에는 한인 택시를 예약해뒀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호텔까지는 차 타고 20분 거리지만 100불에 팁 추가. 그래도 3명이라 나눠내니 부담이 덜했다. 혼자였으면 생각도 못할 금액이었다. 택시기사님은 스타디움 근처가 너무 복잡해 멀리 차를 세우고 우리를 찾아왔다. 소파이 스타디움 앞 세븐 일레븐은 만남의 장소가 된듯하다. 기사님을 만나 함께 차까지 걸어갔는데 확실히 위험한 동네라는 게 실감이 났다. 그 짧은 거리였지만 분위기가 쉽게 걸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택시기사님은 일찍 만났으니 베니스 해변을 구경시켜주신다며 베니스로 이동했고 분위기가 괜찮으면 내려서 구경해보려고 했지만 우리 차를 보고 따라오는 사람들로 인해 결국 내리지 못하고 차 안에서 구경만 하다 왔다. 이렇게 베니스를 구경하고 숙소에 도착했어도 둘째 날 돌아온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둘째 날은 정말 최악이었었지.
BTS 미국 LA 세번째 콘서트 라이브 플레이 간단 후기
- 쾌적하다, 편안하다
- 온라인콘서트 같다. 현장감이 없어서 재미없었다.
- 콘서트에 집중할 수 있었음.
-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최고!!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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